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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아프면 무조건 오십견?…‘회전근개파열’ 가능성도

등록 2023.02.17 0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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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스포츠 인구 늘며 환자 증가

오십견과 혼동 주의…회전근개파열은 팔 올릴 때 통증

회전근개파열, 오십견과 달리 운동보다 충분 휴식 필요

[서울=뉴시스] 17일 세란병원 어깨관절센터는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이 있을 때 되도록 운동을 삼가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배승호 세란병원 어깨관절센터 정형외과 과장이 회전근개파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7일 세란병원 어깨관절센터는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이 있을 때 되도록 운동을 삼가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배승호 세란병원 어깨관절센터 정형외과 과장이 회전근개파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회전근개파열은 2021년 기준 환자가 약 88만명이라는 통계가 있을 만큼 50세 이상에서 흔히 발병하는 질환으로 꼽힌다. 하지만 오십견과 달리 운동으로 회복하려다가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회전근개파열은 초기에 통증이 심하지 않고 관절운동 제한이 적어 방치하는 경우 많아 통증이 느껴질 무렵에는 중증도 이상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회전근개는 견갑골에서 시작해 위팔뼈 위쪽 부분에 부착하는 네 개의 힘줄을 말한다. 이 부분의 힘줄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어 어깨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뿐 아니라 팔을 다양하게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이 부위의 힘줄이 어떤 원인에 의해 하나라도 손상되거나 파열된 것을 말한다.

회전근개팔열은 다른 어깨질환과 마찬가지로 야간통증이 심해지고 움직임도 제한된다. 통증 위치는 어깨 관절의 앞, 옆쪽에서 아래까지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회전근개파열은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퇴행성 변화에 따라 자연적으로 파열되는 경우가 흔하나, 최근에는 스포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외상으로도 종종 발생한다. 회전근개파열을 유발하는 요인은 퇴행성 변화, 어깨의 지나친 사용 등 다양하다. 만약 골프, 테니스 등 어깨를 주로 사용하는 운동 후 어깨통증이 오래간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단순히 회전근개부위에 염증이 생겼다면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을 기대하지만, 중요 부위에 부상이 생겼다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흔히 회전근개파열을 오십견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은 모든 방향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반면, 회전근개에 문제가 생기면 팔을 올리는 작은 동작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오십견은 팔에 힘을 뺀 상태에서 타인이 팔을 들어 올리려고 해도 어깨가 굳어 올라가지 않는다. 그러나 회전근개파열은 머리까지 팔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고, 옆으로 누워있는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진다.

배승호 세란병원 어깨관절센터 정형외과 과장은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서 많이 진단되는 질환”이라며 “오십견은 딱딱해진 관절낭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통증이 있어도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이 있을 때 되도록 운동을 삼가야 한다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깨통증은 퇴행성 변화로 흔히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잘못된 사용, 과격한 운동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며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도 상당히 다양하기 때문에 질환에 따라 달리 접근해야 예후가 좋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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